[유럽 최북단 핀란드에서 전하는 코로나19 현지 상황 - 이제 유럽도 시작?!] 유럽 전역에 확진자 수가 상승 중입니다. 저도 요즘 코로나19에 대한 포스팅만 연달아 하게 되네요 ㅠ 다행히 아직 제 주변에는 사재기 현상이나 패닉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가는 아직 안정적이고, 인종차별도 아직 헬싱키에서는 느껴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동양인들을 힐끗 힐끗 쳐다보는 현상이 좀 늘어났다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 핀란드의 확진자는 주로 학교와 관련이 있습니다. 몇 주 전 봄방학을 맞이해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갔다가 감염된 케이스로 추정됩니다. 이에 핀란드 교육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로서는 지자체와 학교 재량 껏 일부 휴교 조치를 내리는 정도로 대응하고 있네요. 핀에어도 밀라노를 오가는 비행기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2. 독일은 코로나19 대비 경기 부양 대책으로 124억 유로 긴급 추경을 편성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코로나19 사태가 유로존 경기 침체로 장기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시작했습니다. 3. 이탈리아의 미친듯한 확진자 수 증가세와 높은 사망률이 유럽 내에서도 이슈화가 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라고 질문하고 있는 거죠. 오랜 부정부패로 인한 이탈리아 시민들의 정부/리더쉽에 대한 불신, 투명하지 못한 정보 공개 등이 사태 악화에 기름을 얹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라는 강력한 리더쉽 주체가 상황을 컨트롤하고 있고, 이에 대해 '힘내세요 질본'이라며 국민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한국과는 사뭇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ㅠ 3월 10일 현재) 이탈리아 9172명, 프랑스 1412명, 스페인 1231명, 독일 1224명, 스위스 374명, 네덜란드 321명, 영국 321명, 스웨덴 261명, 벨기에 239명, 노르웨이 227명, 오스트리아 157명, 덴마크 113명, 그리스 84명, 아이슬란드 65명, 체코 40명, 포르투갈 39명, 핀란드 35명 입니다. 거의 모든 케이스가 이탈리아 북부를 최근 다녀온 여행 경력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Italy Limits Movement in Entire Country in Bid to Halt Coronavirus

Nytimes

Italy Limits Movement in Entire Country in Bid to Halt Coronavirus

2020년 3월 10일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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