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다를 보고나서 느낀 이런저런 생각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아닌 한 스타트업의 다큐를 보러 언 1년만에 극장을 다녀왔어요. ‘타다금지법’은 스타트업계에 정말 상징적인 사건이었는데요, 관련 업계를 떠나서 처음 타다를 탔을 때의 그 좋았던 느낌을 기억하는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 응원하고자 개봉주에 얼른 보고왔네요.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스토리가 짜임새 있었고, 영상미도 예뻤어요. 무엇보다 생각보다 깊은 울림을 준 건 영상에 등장한 실제 타다인들의 진솔된 이야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영상을 보고나서 들었던 상념들을 기록해봅니다. 💪🏻우리 아니면 이일을 할 사람이 없다는 자신감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영상 마지막 쯤 타다 CEO 제이크가 이런 말을 했어요. ‘타다 아니면 모빌리티는 그냥 현재 이모습’ 일꺼라고요. 그래서 자신들은 혁신을 멈출 수가 없다고요. 이런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하는 팀이라면 어떤 위기가 닥쳐도 다시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저 또한 한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이다보니 팀원들한테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정도로 강력한 모티베이션을 주고 있는지 자문하게 됐는데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 문제 또 문제 영상 내내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문제’였어요.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었죠.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고 그 과정을 숱하게 반복하는 것, 그게 바로 스타트업이고 타다란 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보여지는 피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그 현상의 이면에 담겨있는 본질을 꿰뚫으려고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네요. 👩🏻‍💻나는 왜 일하는가 집요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타다 팀을 보면서 제가 막 가슴이 콩닥콩닥 했어요. 그래 나도 저런 것 때문에 일을 하지! 무릎을 탁 치게 만들더라고요. 요새 ‘나는 왜 일하는가’에 대한 스스로 명쾌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부자가 된다하더라도, 내 일을 오래토록 하고싶은 이유는 바로 세상에 작게라도 변화의 물결을 남기기 위해서, 였어요. 😍 소비자가 아닌 팬을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영화를 남편과 함께 봤는데요, 사실 남편은 영상을 보기 전까지 ‘1도 기대가 안된다고 했었던 사람’이었어요. 그랬던 그가 영상을 보고 나서 앞으로 대리운전, 택시 서비스는 타다 것만 쓴다며 앱을 다운로드 받더라구요. 사실 이정도의 다큐를 만드는 게 콘텐츠 기업도 아니고 쉽지 않은 결정이고 실행이잖아요. 하지만 100개의 경품 이벤트보다 저는 이런 류의 영상 1편으로 깊고 오래가는 울림을 주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더라고요. 이건 정말 브랜드에 대한 영원히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