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와 노제가 허무는 경계 | 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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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모니카의 인터뷰] "사랑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예술 작품을 내놓지 않고, 몇 명이 좋아해주든 흔들리지 않는 풍토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다들 ‘조회수, 좋아요’에 엄청 흔들리잖아요. 그로부터 빨리 벗어나길 바라요. 다 제멋대로고, 또라이 같았으면 좋겠어요. 춤추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원하는 건 이건데, 대중이 저걸 좋아한다니까 일단 저것부터 하자. 그리고 여유가 되면 내 걸 하자.’ 이게 나은 방법이라 생각하면 그래요. 그런데 인생은 한 번뿐이고, 몸은 늙어가고, 눈앞의 하루하루가 중요하잖아요. 대중이 이걸 좋아하더라도 다른 걸 해도 되는 사회를 바라요. 저도 옛날에는 춤추는 동생들한테 ‘직업은 다른 걸로 갖고, 춤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게 행복한 거야’라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용기가 조금 생겼어요. 제 무대를 좋아해주는 분들 덕분이죠."
2021년 10월 27일 오전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