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주말 근무' '야근 강요' '인력 빼가기'... 디지털 에이전시 산업 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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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언트의 '주말 근무', '야근 강요', '인력 빼가기'로 디지털 에이전시 산업 멍든다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IT기업으로 이직한 경험자이자, 현재 프로젝트를 위해 주기적으로 디지털 에이전시와 일을 하는 입장에서 디지털 에이전시 업무 환경의 개선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에이전시로부터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금전적 대가를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견적을 깎는다고 무조건 이득이 아니란 것도 경험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낮은 견적은 그만큼 낮은 완성도를 의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클라이언트는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임원진의 압박과 평가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에이전시에게 '주말 근무'와 '야근 강요'를 암묵적으로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누가 봐도 가능하지 못한 일정으로서 말이죠. 물론, 클라이언트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물로 인하여 에이전시에게 압박을 주는 상황을 이해는 합니다만,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감정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상당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많은 클라이언트가 흔히 '갑질'을 하는 모습을 지금도 주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들로 인해 디지털 에이전시가 점점 사라진다면, 앞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디지털 에이전시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디지털 산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이전시의 업무 환경이 개선되어 인재들이 이탈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에이전시를 이야기하면 자주 거론되는 "보상은 적게 주면서 열정페이로 좋은 인재들을 혹사시키는 곳"이란 이미지를 하루빨리 벗어던지고, 에이전시도 성장 가능한 시장으로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ℹ️ 나에게 좋은 정보는 믿는 만큼 보인다
2021년 10월 27일 오후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