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아닌 이상 석세션 플래닝 프로그램이나 예비 관리자 과정 등의 체계적인 사전준비 없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조직에서 신임 리더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처음에 리더 역할을 제안받으면 희열과 불안이 공존합니다. ‘승진했어. 난 팀을 이렇게 이끌어 갈꺼야’라는 의욕에 차있습니다. 동시에 ‘잘 할 수 있을까? 무엇부터 해야 할까?’라는 걱정도 따릅니다. 태어날 때부터 리더의 자격을 타고 나는 사람도 없지만,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리더가 되지도 않습니다. 신임 리더들이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게끔 도움을 준다면 결국 회사의 성장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1️⃣리더가 해야 할 로드맵을 준다.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은 ‘내 일’ 이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업무 관련 미팅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팀원들의 업무 결과물을 수정하고, 의사결정도 해야 합니다. 또 신규 인재도 채용해야 하고, 기존 팀원의 성장을 위한 조언도 해줘야 합니다. 연초에는 팀의 목표 뿐만 아니라 팀원 개개인의 성장과 커리어에 대한 목표도 설정해야 하고, 연중 수시로 팀원들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을 하고, 보상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할 일이 이렇게 많음에도 할 일을 리스트업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대부분의 신임 리더는 언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패닉에 빠집니다. 이럴 때는 신임 리더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더 로드맵'을 제공하면 좋습니다. 게임을 하듯 로드맵에 따라 리더로서 해보면 좋을만한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하게 합니다. 2️⃣리더십 활동을 자주 실시한다. 맥켄지나 오라클, 삼성전자 등에서 실시하는 리더십 과정은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알찬 내용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될 정도입니다. 회사가 이렇게 리더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우수한 리더의 자질과 역할이 회사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년에 수천, 수억원 짜리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작은 조직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분기에 한 번씩 리더십과 관련된 책을 리뷰하고 소그룹으로 토의하는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어서와, 리더는 처음이지?’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팀장의 품격’ 등 리더십 책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정리하여 리더들에게 공유하고, 저자의 생각이나 제안들이 현실과 어떤 괴리가 있는지, 어떤 부분은 배우고 쓰여질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상호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게끔 합니다.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리더들이 모여 현실을 토로하고 공감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리더가 되어야지, 저 팀장의 이런 리더십을 나도 써먹어 봐야지,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어’라는 다짐과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3️⃣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식을 알려준다. 작은 기업에서 S급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비록 그렇더라도 성과가 좋은 팀들은 1+1=∞ 까지는 아닐지라도 1+1=10 정도의 성과를 창출해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려면 좋은 관계(Rapport)가 필요합니다. 리더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 ‘팀장과 팀원의 관계 혹은 팀원간의 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관계(Rapport)는 리더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팀원들이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잘 따라오고, 몰입하여, 최상의 결과를 만들게 합니다. 피드백하는 일반적인 스킬을 알려줘도 리더들이 이를 체득하여 제대로 활용하는 것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때 리더들에게 피드백 하기 전에 딱 한 가지만 떠올려보라고 합니다. ‘살면서 내가 받은 피드백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지? 그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본인이 받았던 좋은 피드백을 돌이켜보고 팀원에게 적용해보는 것은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4️⃣미래 리더 육성 플랜을 세운다. 대기업에는 석세션 플래닝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리더의 후임자 풀을 만들고 육성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작은 기업에서도 거창하거나 체계적이지는 않더라도 후임 리더를 정하고 육성하는 플랜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회사는 관리자형 인재와 전문가형 인재를 구분하여 two-track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고, 팀원들은 준비된 리더를 리더로 맞이하여 안정된 팀 분위기를 이끌 수 있으며, 개인은 예비 리더로 낙점되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가 되어 업무에 더욱 몰입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됩니다.

스타트업에서 리더를 성장시키는 방법

Naver

스타트업에서 리더를 성장시키는 방법

2021년 10월 29일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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