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처음" 다시 문 여는 사장님들 '발동동'...무슨 일?
Naver
얼마 전 미국에서 인력난으로 트럭/우버 등 운전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소식을 전했다. 똑같은 일이 현재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이 현상의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근로환경 악화와 이로 인한 청년들의 인식 변화 -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과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으로 근로 환경이 나빠짐 - 최저시급이 오르며 주휴수당 부담으로 인해 시작된 ‘쪼개기 알바’가 업계에 만연 2. 알바보다 정부지원금 선택 - 정부의 각종 취업지원 제도(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1인당 5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주는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수당, 6주 이수 시 총 2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도전지원사업 등) - 청년들은 단순 알바에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기보다 구직활동에 전념하는 게 낫다고 판단 미국에서도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들이 업무로 복귀할 의욕을 잃어서 구인난이 벌어졌는데,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정부 취업지원을 받는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선택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최근 고용이 줄었고 특히 대기업의 대규모 신입 공채가 없어지면서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아르바이트생 뽑기가 어려우니 키오스크와 같이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에 점점 의존할 것이고, 지금은 흔한 식당이나 카페 아르바이트 자리도 점차 줄어들지도 모른다. 이러다 나중에는 그 흔한 알바 자리도 구하기 어려워지는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닐지. 최저시급 인상과 취업 지원은 과연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코로나 이후 부유한 사람들은 더욱 부유하게 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더욱 어려워지는 K형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자산이 크게 증가한 사람들은 일할 필요가 없고,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일할 의욕을 잃어가는 요즘이다.
2021년 11월 1일 오전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