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UI 4: Official Introduction Film - Part 1 | Sam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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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얼마 전 공개한 One UI 4를 보고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다. 물론 One UI는 완벽한 OS 구축이 아닌 안드로이드 기반 OS에 몇 가지 피쳐가 추가된 리스키닝 레이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하지만 One UI가 제시하고 있는 여러 플랫폼(모바일, 태블릿, 데스크탑, 웨어러블)으로의 확장성과 개인의 용도와 취향에 맞는 퍼스널라이제이션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삼성이 독립 OS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10년도 더 전부터 주장해왔다. 왜냐하면 하드웨어 경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소프트웨어 경쟁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이러한 이야기를 주변에 공유할 때면 어떤 이들의 반응은, 그걸 삼성이 왜 해? 혹은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돼 등의 뇌피셜이 난무했다. 그렇게 긴 터널을 지나 삼성은 현재의 One UI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자체 OS가 아니다. 지금 안드로이드를 버리고 처음부터 OS 판을 다시 짜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누가 알겠나 지금 열심히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갈아 넣어가며 One OS를 만들고 있을지.
2021년 11월 1일 오후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