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창업의 정석' 노정석, 왜 AI 뷰티에 꽂혔나
Stibee
6번 창업, 3번 엑싯을 만들어낸 노정석 대표 인터뷰. 흥미로웠던 부분을 일부 발췌. Q: 화장품과 소프트웨어의 결합? 원료 물질은 그대로 아닌가. A: “그대로 맞다. 그런데 ‘전기차를 두고 타이어로 굴러가는데, 소프트웨어랑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 있나. 전기차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이고, 그 위의 데이터다. 화장품도 소비자가 확인한 효능과 만족도, 개인화된 제품의 성분 함량 정보 등을 관리할 수 있다면 완전히 다른 산업이 된다. 그 데이터를 얻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계속 업데이트 해주는 ‘서비스로서 화장품’(Beauty as a Service)이 뷰티의 미래다.” Q: 사업할 때 분야를 정하는 기준이 있는지? A: “세 가지다. 첫째, 한국적인 강점이 있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 둘째, 시장 사이즈가 큰데 소프트웨어가 더해지면 파워가 더 커지는가. 셋째,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닿아 있는가. 세상이 그 방향으로 간다는 확신이 들면 미리 거기 가서 신념을 투입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업한다.” Q: 어떤 사람에게 투자하나? A: “똑똑하면서도 자기 관점이 있는 ‘똑똑한 또라이’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대표같은 사람?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자기 관점을 가졌는지, 내단(內丹)이 있는지를 본다. 그게 없는 창업자는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고 유행을 쫓아간다. 그리고 똑똑한 또라이 옆에 4~5명의 팀이 있다면, 여긴 절대 안 망한다. 그런 팀엔 내가 졸라서 투자하겠다고, 같이 하자고 한다. 그들을 가장 먼저 믿어주고 싶다. 스타트업은 ‘안 된다’는 소릴 더 많이 들으니까.”
2021년 11월 8일 오전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