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벡 로켓랩 CEO, 무한우주에 로켓 18개 쏘아 올리다 - 로켓랩은 소형 발사체를 개발해 우주로 띄우는 회사, 2021년 8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나스닥 상장 - 기계를 좋아하는 가족의 영향으로 벡은 10대 때 터보엔진에 눈 뜨고 낡은 자동차를 혼자 개조하기도 했다. 기계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게 된 그는 우주로 향하는 로켓을 만들고 싶어졌고, 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을 ‘로켓 개발자’라고 썼다. 진로상담교사는 “벡이 꿈꾸는 직업이 통상 정해진 진로의 틀에 맞지 않을뿐더러 심각하게 허황된 꿈”이라고 말했다. - 학교에서는 우주개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고 판단, 17세 때 자퇴하고 뉴질랜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피셔앤드페이켈에 입사하여 공구·금형 제작 견습생으로 일했다. 벡은 공구 제작 기술을 익히며 로켓 제조 기술을 스스로 습득했다.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산업연구소(현 캘러헌이노베이션)에서 일하며 스마트 재료, 복합 재료, 초전도체 등을 연구했다. (이때 로켓랩 초기투자자가 될 스티븐 틴달도 만났음) - NASA나 우주개발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서 미국으로 이주, 미국 로켓산업 현황을 둘러보고는 ‘내가 직접 회사를 설립해야겠다’고 결심 후 2006년 로켓랩 설립 - 2009년 11월, ‘아테아(Atea)-1’ 로켓 발사 성공으로 남반구에서 최초로 우주에 진입한 민간기업이 됨 - 지금까지 총 18개의 소형 발사체 발사 성공 - 로켓랩 상장으로 8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고, 2024년까지 차기 발사체 ‘뉴트론’ 연구에 활용할 계획 (뉴트론은 40m 내외 길이의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발사체임) -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로켓랩은 발사기업으로 출발했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우주선 설계, 제조, 운영, 발사까지 모두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우주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