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우리가 리스펙하니 세상이 리스펙했다" '스우파' 최정남PD
조선비즈
-댄서 리아 킴을 인터뷰했을 때 그러더군요.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라고. 마지막으로 ‘스우파’를 통해서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죠? “파이널 무대에서는 1등할 팀이 1등을 했어요. 하지만 어떤 크루가 1등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예요. 결국 대중의 선택이었죠. 제가 하는 프로는 댄서 중심이지만, 사실 저는 제 프로에 나오는 분들이 대중의 사랑과 존중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해요. 그러려면 제가 먼저 출연자들을 리스펙해야죠. 형식은 서바이버 오디션이지만, 첫 미팅때부터 마지막 편집때까지, 그들의 춤과 삶의 아름다움을 다 보여주려고 했어요. 탈락해도 없어지는 게 아니라 공존할 수 있다고, 따스한 서바이버 세상도 가능하다고(웃음). 그 과정에서 공을 들인 게 소통이었어요. 협업 과정에서 크루원들의 상황을 다 들어보고, 저도 최선을 다해 설명하려고 했죠. 그러면서 깨달았어요. 소통하려는 노력이 곧 리스펙이고, 그 리스펙은 세상으로 전염된다는 걸!”
2021년 11월 15일 오전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