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카드를 긁으면 벌어지는 일들✨ OO페이, 간편결제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핀테크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결제 프로세스와 그 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플레이어(카드사, VAN사, PG사)의 역할과 수익 구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텐데요. 관련해 잘 정리된 글을 소개합니다. ✅ 1. 2015년 개정된 여신전문 금융업 법으로 인해 2017년부터 국내의 모든 카드 가맹점은 IC 결제를 우선한다. 먼저 꼽아보고(IC) 만약 거래가 실패하면 긁어보는(MS) 것으로 바뀐 것이다. 이렇게 결제 단말기에 카드를 삽입한 순간, 카드 결제기는 카드정보와 유효기간 등을 읽고 인터넷 망을 통해 VAN사로 보낸다. ✅ 2. VAN은 Value Added Network의 약자로, 카드사와 가맹점을 이어주는 결제망을 제공하는 회사다. 국내에는 21개의 VAN사가 영업 중에 있다. 각 VAN사는 지역마다 VAN 대리점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할은 가맹점에 접촉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도록 계약하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결제 단말기를 저렴하게 제공한다거나, 출력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등으로 영업한다. ✅ 3. VAN사 대리점을 통해 계약을 하고 나면, 결제가 발생할 때 해당 VAN을 통해서 카드사로 승인 요청이 가게 된다. 카드사에서는 올라온 정보를 바탕으로 이 카드가 분실신고가 들어오진 않았는지, 도난된 상태일 가능성은 없는지, 체크카드라면 잔액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문제가 없으면 카드사는 다시 VAN사에게 결제를 진행하라고 신호를 보낸다. VAN사에서 가맹점의 결제 단말에 해당 신호를 내려주면 영수증이 출력되며 결제가 끝난다. ✅ 4. 하지만 통장에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것은 승인 후 2~3일이 지나야 한다. 이는 매입이라는 가맹점에서 발생한 결제건의 전표를 카드사가 가져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맹점 수수료 1~2%를 제외한 금액이 입금되며 이는 카드사의 주요한 수익원이 된다. 여기서 건별 일정액을 카드사는 VAN사에게 제공한다. ✅ 5. 여전히 오프라인 결제의 혁신이 어려운 이유는 이러한 과정 속에 녹아 있다. 가맹점에 설치되어 있는 결제 단말은 VAN대리점과 VAN사의 소유이다. 여기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개별 VAN사와의 협상이 요구된다. ✅ 6. 그렇기 때문에 국내 오프라인 결제의 거의 유일한 혁신은 삼성 페이 밖에 없었다. 삼성 페이가 기존의 다른 QR결제나 바코드 결제보다 훨씬 더 우위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오프라인 결제 프로세스를 바꾸지 않고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삼성 페이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라는 기술을 통해, 카드 뒷면의 MS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흉내 낸다. 플라스틱 카드를 결제기에 긁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7. 온라인 결제는 PG사(Payment Gateway)가 중심이 된다. 온라인에서 쇼핑몰을 개설하고 싶다면 여러 신용카드사와 개별적으로 가맹점 계약을 맺어야 하고, 휴대폰 결제나 상품권 결제를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등 엄청난 개발사항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PG사이다. 업계에서는 ‘대표 가맹점’이라고 표현한다. ✅ 8. 새로 쇼핑몰을 열어야 한다면 그냥 PG와 계약을 맺고 제공되는 결제 모듈을 자사 몰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고객이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를 하게 되면 신용카드사로 결제가 요청되는 가맹점은 PG사의 이름이 된다. 온라인 쇼핑 시 카드를 사용하면 문자메시지에 ‘한국 사이버결제(KCP)’ 등이 표시되는 것이 이런 이유다.

결제산업 완전분석: ③ 당신이 카드를 긁으면 벌어지는 일들 | 요즘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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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산업 완전분석: ③ 당신이 카드를 긁으면 벌어지는 일들 | 요즘IT

2021년 11월 21일 오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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