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대화에 대하여 (시어도어 젤딘) 저는 대화가 너무 즐겁습니다. 시간 낭비를 싫어하고 그래서 같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합니다. 돌아보면 남는 게 있는 대화를 위해 종종 질문이나 간단한 액티비티를 미리 생각해둡니다. 코칭, 퍼실리테이션, 독서모임 등을 통해서 이런 팁들을 많이 축적할 수 있었어요. 최근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대화가 뚝뚝 끊겨서, 캐쥬얼하게 질문 만들기를 제안해보았어요. 🧩우리가 즉석에서 만든 질문 리스트 1. 그게 무엇이든 바라는 뭔가가 있다면? 2.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면 어떤 채널을 만들어볼래? 3. 다른 캐릭터로 살아본다면 어떤 캐릭터로 살아보고 싶어? 4. 2050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5. 지난 10년 동안 뭐가 많이 달라졌지? 6. 내돈내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템은? 7. 최악의 템은? ㅋㅋㅋ 8. 2021년 회고 (좋았던, 아쉬웠던, 마무리) 친구끼리 수다 떠는데 이렇게까지? 싶겠지만 질문이 들어가면 친구와 더 더 재미있고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친구와 아무리 오래 많이 만나도 알 수 없는 것들이 이런 질 높은 대화를 통하면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대화는 관계의 성격을 바꾸기도 해요. 아마도 일터에서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저는 모두에게 자기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데요,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가 빈곤한 게 아니라 질문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상 속 평범한 것들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기술과 훈련이 아닐까요? 요즘 시어도어 젤딘의 <대화에 대하여> 를 읽고 있습니다. 일터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때, 어떻게 대화를 통해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바꿔볼까 궁리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