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및 군의원 등 모든 공무원이 '지역 발전을 위해 그림이 꼭 필요하다'며 만장일치 승인했다"는 것이다. "박수근의 그림이 인구 2만3000명 휴전선 접경 지역으로 타지 사람을 불러들이는 문화 브랜드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소장자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길 바란다"며 1억원 넘는 통 큰 할인을 약속했다. 결국 미술관은 7억8750만원에 그림을 손에 넣었다."
사심 없는 열정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부족한 돈 문제를 해결해준다. 박수근의 대표작 '나무와 두 여인'을 품은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