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이 교차하는 시점에 퍼블리에서 좋은 글을 발견했다. — 못다 이룬 꿈이 있으세요? 꿈? 난 그런 거 몰랐어요. 꿈이 뭔지 모르고 살았어. 누군가 내가 할 걸 보여 주면 그걸 하며 살았죠.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은 했어요. 영화 <길>의 젤소미나 같은 역할은 해 보고 싶다고. <내 사랑>의 몸이 아픈 화가 모드 역할도 좋았어요. 그런데 그런 작품을 보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모든 허물을 사랑이 다 덮어요. 마지막으로 들려주세요.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시간은요, 정말 덧없이 확 가 버려요. 어머나, 하고 놀라면 까무룩 한세월이야. 안타까운 건 그걸 나이 들어야 알죠. 똑똑하고 예민한 청년들은 젊어서 그걸 알아요. 일찍 철이 들더군요. 그런데 또 당장 반짝이는 성취만 아름다운 건 아니에요. 오로라는 우주의 에러인데 아름답잖아요. 에러도 빛이 날 수 있어요. (미소 지으며) 하지만 늙어서까지 에러는 곤란해요. 다시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러니 지금, 눈앞에 주어진 시간을 잘 붙들어요. 살아 보니 시간만큼 공평한 게 없어요.

배우 김혜자: 눈앞에 주어진 시간을 잘 붙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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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 눈앞에 주어진 시간을 잘 붙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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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2일 오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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