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수출 2억달러의 '그늘'...기후위기 외치는 팬
헤럴드경제
>> K팝 음반 수출 2억달러의 ‘그늘’...기후위기 외치는 팬 (헤럴드경제) - K팝 스타들의 ‘선언’이 무색하게도 K팝 산업은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K팝 수출 2억달러를 만든 주요 매출이 ‘지구의 위기’를 자초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유례 없는 호황기를 맞은 K팝 전성시대의 그늘. ‘환경 문제’는 팬덤의 ‘강력한 요구’와 맞물려 K팝 아티스트와 업계도 피해갈 수 없는 이슈로 떠올랐다. - K팝 팬덤의 시선이 환경 문제로 향하고 있다. K팝 아티스트에게 ‘이슈 스피커’가 되기를 요구하며 영향을 주고 받은 Z세대 팬덤이 이제 다시 K팝 산업계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기후행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요구다. - 올해 K팝 음반 판매량은 약 4970만장(1~10월까지·가온차트 집계)을 기록, 음반 수출액 1억8974만8000달러(약 2256억원·관세청 기준)를 기록하며 최대 호황을 맞았으나, 그 이면은 씁쓸하다. 음반이 배출하는 쓰레기는 K팝 산업의 골칫거리이기 때문이다. - K팝 음반은 CD 한 장만 팔지 않는다. 다채로운 음반 패키지를 구성한다. 화보집 수준의 사진집과 신용카드 크기로 만든 포토카드, 포스터와 엽서, 스티커는 물론 일부에선 유년시절 사진까지 담는다. 팬들 사이에선 “앨범을 50장은 사고 49장은 처박는 일”이 빈번하다. - 문제는 ‘소재’다. 대부분의 K팝 음반은 재활용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환경에도 해롭다. 일단 포장재부터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꼽은 ‘나쁜 플라스틱’이다. 투명 폴리염화비닐(PVC)로 음반을 포장하고, 재활용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CD를 제작한다. 사진집과 포토카드는 코팅된 종이를 사용하지만, 코팅과 종이를 분류해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에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 업계에서도 K팝의 주요 팬층인 MZ세대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대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올초부터 서서히 조짐이 나타났다. 가수 청하는 올초 발매한 정규 1집 ‘케렌시아’ 앨범을 통해 K팝 최초로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지난 7일 발매된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 ‘투 인피니티(TO INFINITY)’가 저탄소 용지, 재생 용지, 100% 생분해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작됐다. -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다. 전 세계 음악계도 기후 문제에 공감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라디오헤드, 아델 등이 속한 영국 음반사 베거스 그룹(The Beggars Group)과 영국 유명 인디 레이블 닌자 튠(Ninja Tune)은 음반사로는 이례적으로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2021년 12월 13일 오전 2:31
재활용도 안 되는 음반이 몇백만장씩 팔려나가는데...이제는 K팝씬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액션이 나올때가 된 것 같네요.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 주제로 코멘트 남겨서 공유드려봅니다 :) 친환경과 케이팝, 우리 같이 갈 수 없을까? ♻️ https://careerly.co.kr/comments/39447?utm_campaign=self-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