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허츠 박사님은 개인적 외로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외로움을 주제로 연구하면서, 저 스스로 외로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애쓰고 있어요. 매주 즉흥연기 모임에 참가했고, 지금은 줌으로 모입니다. 정기적으로 마을 서점과 식료품점을 이용하고, 우편배달원이나 마을 카페 바리스타와도 20초 이상 안부 대화를 나눠요. 이러한 미세 상호작용은 ‘우리’를 일깨우는 중요한 안전신호죠. 소상공인들이야말로 우리 마을을 지탱하고 있는 보루라는 걸 잊지 않으려 합니다.” -코로나 이후 ‘외로움 경제’는 어떤 식으로 폭발할까요? “단식 후에 강렬한 식욕을 느끼듯 사회적 교류가 차단된 시기가 끝나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연결되기를 갈망할 거예요. 본격적인 ‘외로움 경제’의 시대가 펼쳐질 겁니다. 노인의 벗으로 설계된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로봇 엘리큐는 이미 팬데믹 기간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 사무실이나 주택도 얼마나 세심하게 공간 안에 공동의 경험을 설계하느냐로 사활을 걸겠죠. 향후 몇 년간, 기업은 외로움을 완화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릴 겁니다.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같은 가상 커뮤니티도 게임을 넘어서 음악, 패션, 오락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요. 포트나이트에서 열린 트래비스 스캇의 공연에 2,700만 명이 모인 걸 보세요. 커뮤니티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은 유대감 전달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어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청년들 가장 외로워, 돈 주고 친구 산다... 외로움 경제 폭발할 것"

조선비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청년들 가장 외로워, 돈 주고 친구 산다... 외로움 경제 폭발할 것"

2021년 12월 13일 오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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