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 >
KOTRA 뉴스에 일본 젊은이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여지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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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비를 하지 않는 일본의 밀레니얼
- 2018년 일본 20~30대의 소비지출액은 총 32조 엔, 2003년 기준 48조 엔과 비교했을 때 33.3%나 축소된 규모임
- 이들은 자동차, 명품 브랜드, 화려한 결혼식이나 웨딩드레스, 값 비싼 레스토랑을 동경하지 않음
2.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달라진 것
일본 소비자청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15~30세의 일본인 중 ‘쇼핑을 좋아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약 70%를 기록, 이는 버블 세대를 포함한 다른 연령대 대비 눈에 띄게 높은 수치임. 즉,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것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 세대와는 원하는 것이 달라진 것임
3. 일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뉨
a. 철저하게 절약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기능 중시 소비’
b. 본인에게 가치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구입하는 ‘의미 중시 소비’
[ 기능중시소비의 예 ]
최근에 효율적인 소비 생활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이목을 가장 사로잡고 있는 것은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구독료를 월별로 분할해 납부하는 방식을 통해서 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죄책감이나 부담감을 완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손꼽힘
[의미중시 소비의 예]
- 인구 감소, 비혼 증가 등으로 인해 매년 1%씩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일본의 결혼 시장이 최근 ‘솔로 웨딩’ 서비스로 활기를 띠고 있는데 이는 젊은 세대의 의미 중시 소비를 잘 보여주는 사례
(솔로 웨딩이란 미혼 여성이 혼자 드레스를 입고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것)
- 인스타에서 유명한 맛집에 1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유가 단순히 뛰어난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친구들과 함께 몸소 즐거운 체험을 하고 이러한 공통의 경험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볼 수 있음
4.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싶은 기업의 경우 편리성 및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능의 시장’을 선택할지 감정이나 스토리를 중시하는 ‘의미의 시장’을 선택할지 명확하게 방향을 잡아야 함.
a. 기능의 시장을 선택할 경우 코스트를 최소화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미의 시장에서는 생산 규모 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
b. 의미의 시장의 경우에는 어떤 스토리나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이 스토리나 메시지가 얼마나 강력한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