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루팡을 미워하면서 부러워하는 감정》
월급 루팡을 보면 화가 나면서, 나도 저렇게 '띵가띵가'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가, "아니야, 내가 욕하는 사람을 닮아가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가 또 옆에서 일을 제대로 안 하면서 꼬박꼬박 정시퇴근을 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월급 루팡은 개인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성과, 생산성 차원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만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월급 루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1️⃣ 월급 루팡은 정도와 빈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조직에 존재합니다.
2️⃣ 기업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조모임이나 팀플레이를 할 때에도 프리라이더는 존재했어요.
3️⃣ 모든 수업에 프리라이더가 있었지만 제가 수강했던 '긍정심리학'은 프리라이더가 적은 것으로 유명했어요.
4️⃣ 교수님은 조원들에게 팀 기여도에 대해 동료평가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이 제도에 따라 기여도가 가장 낮은 사람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거든요. 결과적으로 누구라도 '프리'는 가능했지만 '라이딩'이 어려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어요.
5️⃣ 돌이켜보면 프리라이더의 핵심은 '적게 기여하면서 크게 기여한 구성원과 동일한 평가를 받는다'라는 인간의 이기심에 있었고, 이기심은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6️⃣ 제도적 장치의 핵심은 '기여도에 따라 기여도만큼 평가를 받는다'라는 원칙이 공유되고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7️⃣ 기여도만큼 평가를 하려면 평가제도를 촘촘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누구의 일도 아닌 공동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기여도를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토론, 제도적 보장이 필요하죠.
8️⃣ 결과적으로 평가제도가 느슨하고 안일한 조직일수록 프리라이더는 늘고, 월급 루팡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조직 전체 성과에 악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