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잔인할 수 있는 사람만이 새해 결심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1. 호랑이 해가 밝았다. 인간은 새해 결심을 하지만, 호랑이는 새해 결심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2.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새해에 결심을 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일단 현 상태에 불만이 있어야 새해 결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는 고승(高僧)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새해 결심을 할 수는 없다. 새해 결심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현 상태에 대해 불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4. (그런 의미에서) 불만족하는 것도 (일종의) 능력이다. 5. (물론) 불만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새해 결심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해 결심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현재·미래를 나눌 수 있는 시간관념이 있어야 한다. 과거·현재·미래를 나누고, 한 걸음 더 나아가 1년 12달 365일로 시간을 토막낼 수 있는 잔인함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토막을 내야, 정체 모를 시간이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 변한다. 6. 이렇게 새해 결심에는, 내가 더이상 작년의 자신으로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결기’가 담겨 있다. 7. 하지만, 새해에 목표을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빌런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진정한 적은 내부에 있는 법이니까. 8. (그동안 많이 경험했겠지만) 새해 결심을 무너뜨리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따라서) 새해 결심의 이행 여부는, 결국 ‘자기 통제(self-control)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다. 9. 사람들이 새해 결심을 하기 이유는 단순하다.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새해 결심은 결국 미래의 자신을 창조하는 행위다. 작년과는 다른 올해의 나를 창조하려는 행위가 바로 새해 결심이다. 10.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이 고달픈 길을 가려는 이 ‘슬픈’ 자기 재창조 작업, 그게 새해 결심이다.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자기 통제 통한 변화를 완수했을 때, 곰은 인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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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자기 통제 통한 변화를 완수했을 때, 곰은 인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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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6일 오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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