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실패를 흡수할 수 있는 유연한 네트워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1. 실리콘밸리 문화 중에는 ‘작은 것을 시작하기 위해 큰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있습니다. 2. 실리콘밸리는 아이디어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뭔가 작은 것에서 시작해 굉장히 큰 것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에요. 특별한 사업 경험이 없는 젊은 사업가들이 몇 달만에 산업을 창조하는 기술 혁신 셀럽이 될 수 있는 곳이죠. 3. 미래는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불꽃이 튀고, 그러다가 불길이 타오르죠. 그런 불꽃 중 상당수는 사람의 네트워크와 관련이 있습니다. 4. 흔히 말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실리콘밸리에는 있다는 것이죠. 똑똑한 사람들은 다른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옵니다. 5. (따라서) 실리콘밸리의 (모든) 이야기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인적 네트워크는 (단 한 번도) 중앙으로 집중되었던 적이 없습니다. 인재들은 지역적 한계를 지닌 네트워크, 즉 항상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조금씩 뭉쳐 있는 네트워크 속에 있었고, 그 사이를 이동했죠. 6. 이게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즉, 실리콘밸리는 이동성을 가지고 있는 분산화된 인적 네트워크의 묶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실리콘밸리 외부의 사람들은 실리콘밸리를 엄청나게 경쟁적인 곳으로 인식합니다. 또한 굉장히 자본주의적인 곳으로 생각하죠. 8. 하지만 실리콘밸리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소통 방식, 정체성, 분위기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이 기업 단위로 일을 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네트워크 중심적, 혹은 커뮤니티 중심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9. 쉽게 말해, 한 기업에서 다른 기업으로 옮겨가는 팀을 정말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10. 따라서 실리콘밸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실리콘밸리 그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기업으로 보는 겁니다. 그리고 개별 회사는 (실리콘밸리라는) 기업 안에 소속된 부서 같은 것이죠. 11. 가끔 부서가 폐쇄되는 일이 일어납니다만, 그 부서에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실리콘밸리 안의 다른 부서로 재배치됩니다. 어떨 때는 이제 막 만들어진 부서(=스타트업)에 배치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구글 같이 이미 성공한 부서에 배치되기도 하죠. 12. 그래서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도 실패를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냥)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13. 이것이 실리콘밸리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실패를 정말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사람이 빠짐없이 관리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실패해도) 생산적인 그다음 무언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패해도 불명예가 없는 것이죠. - 애덤 피셔, <원스어폰어타임인 실리콘밸리> 중
2022년 1월 20일 오전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