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커지는 클라우드 MSP...후발주자 늘어나는 이유는 > 국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아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클라우드관리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SP는 AWS·애저 등 CS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각 기업에 맞게 안정적으로 도입·구축·운영해주는 일종의 ‘도우미’다. 기업이 기존에 구축해 놓은 인프라에 클라우드를 곧바로 도입할 경우 이용이 쉽지 않다.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쓸 경우에는 관리가 복잡해진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 CSP(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가 아닌 MSP를 노린다는 포부다. 삼성SDS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MSP 시장은 올해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 CNS도 MSP를 먹거리로 삼고 있다. 지난해 LG CNS는 기존 클라우드 MSP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더뉴MSP’ 사업을 선포했다.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클라우드 전담조직을 7개 담당, 39개팀으로 확대하는 한편 CSP 3사 클라우드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 800여명을 확보했다. 대한항공 IT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바꾸는 작업도 LG CNS가 도맡았다. 기존에는 베스핀글로벌·메타넷글로벌·메가존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전문 MSP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를 계기로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교육 등이 확산되는 등 전체 산업군의 DX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서 SI를 이끌어온 IT서비스 업계는 ‘생존’을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이들은 특히 시스템 구축·관리 등 기존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접목할 수 있어 MSP 시장 진출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는 전체 IT서비스 성장세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은 숙제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에 따라 MSP 시장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적자를 보고 있다. 클라우드 MSP는 CSP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빌려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설계한다. 원가가 높아 구조상 사업마진을 내기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안랩 등 보안업계까지 클라우드 MSP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후발주자끼리의 경쟁도 치열하다.

판 커지는 클라우드 MSP...후발주자 늘어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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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3일 오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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