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8배 올라야 본전인데"...ETN發 `개미지옥` 열렸다
Naver
원유 ETN, ETF의 기초자산인 WTI(서부 텍사스유)는 미국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 일대에서 생산되며 국제시장으로 반출되지 않는다. 감상합의, 미국 내의 이동이 자유로워지지 않는 한 유가는 오르기 어렵다. 개미지옥이 된 이유는 제값에 정리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일 가격제한폭이 사실상 없는(일일 10당러 변동시 5분 정지 후 다시 10달려 연장됨) WTI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다보니 일일 30%로 변동제한이 있는 국내 시장과의 괴리울은 갈수록 벌어졌다. 유동성 공급자(LP)도 6%범위 내의 호가만 낼 수 있어서 이미 손을 떠난지 오래다. 특히 레버리지ETN의 경우 현재보다 8배까지 원유값이 올라야 본전일 정도로 가격이 벌어졌다. 이 정도 벌어진 ETN의 가치는 무의미하다. 팔 수 있을 때(사주는 사람이 있을 때) 헐값에라도 팔아야 한다. 헛된 희망은 금물이다.
2020년 4월 22일 오전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