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로수길-도산공원-압구정동-청담동으로 이어진 강남권 골목상권의 구성은 2010년 초반 그대로다. 새로운 골목상권이 진입하지 않은 것이다. 압구정동, 청담동 등 기존 상권도 활력을 잃은 지 오래다." "2010년 이후 골목문화를 질과 양적으로 선도하는 지역은 강북이다. 홍대에서 시작된 ‘힙 타운’ 문화는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거쳐 지금은 성수동, 을지로로 확산됐다. 사람이 골목길에 모이자 언론에서도 ‘밀레니얼 세대는 왜 강북의 골목길에서 놀까’라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제 서울에서 ‘힙한’ 골목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은 강남이 아닌 강북이다. 강남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아우어베이커리, 도산분식, 최인아 책방, 프레임 몬타나 같은 강남권 로컬브랜드들이 앞으로도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야 할 때. 해외의 명품 문화 수입에 그치는 대신, 오직 강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발굴해야 할 때.

강남도 로컬이다

Brunch Story

강남도 로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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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0일 오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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