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의 수준에 있다. 왜냐하면 주주들이 테슬라를 자동차 기업으로 생각하지 않고 디지털 테크 기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래리 페이지,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CEO들은 미국 문화에서 '영웅'이자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란한 치어리더들인 반면, 디트로이트의 CEO들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무명의 관리자처럼 보인다. 물론 이 테크 기업 설립자들이 단순히 개인적 매력만으로 회사를 키우는 건 아니다. 기업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원대한 비전'과 그를 뒷받침하는 '단기 실행 능력'으로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테슬라를 자동차가 아닌 디지털 회사로 인식시키고, 잊을만하면 시장의 기대치를 상승시키는 '긍정적 충격(upside surprises)'을 주고, '세계 최고의 치어리더' 앨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원대한 비전'을 세일즈하고. 테슬라가 '미래'를 파는 기술. 수수께끼 같은 테슬라 주가 상승의 이유.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수수께끼 같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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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수수께끼 같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2020년 5월 29일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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