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다움을 재정의 해볼까 [새로운 남성성 new masculinity] 1. 특이한 애들이나 하는 행동 같고, 어디에 쓰이는 건지 모르겠는 기술이고, 저런 좁은 타켓 가지고 될 거 같은가 싶은 서비스 같고, 너무 뜬구름 잡는 정책은 아닌지 생각도 되지만, 서서히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며 그렇게 트렌드가 된다. 그러다 어떤 것들은 광범위한 파급력을 지녀서 아예 사람들에게 당연함을 만들어 주곤 하는데, 그걸 표준 normal 이라고 부르고, 이래저래 요즘은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지는 시기에 있다. 페미니즘이 당연한 것이 되는 중에, 함께 떠오른 키워드는 바로 새로운 남성성 [new masculinity] 2. 새로운 남성성 [new masculinity] 배경지식 쌓기로는 TED 플레이리스트 중 'How masculinity is evolving 남성성은 어떻게 진화 중인가' 가 알찬 듯 하다. '남성성에 대해 사회적 이해가 바뀌고, 문화는 재정의 되고 있고, 오랫동안 믿어왔던 남자다움의 모습은 도전받고 있다. 다음 6개의 설득력 있는 TED 토크를 통해 남성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자.' 2010년부터 2017년까지 6개 TED 토크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믿어왔던 것에 "아니오" 라고 말하는 용기이다. 전통적 남성성, 지금까지 그래야 한다고 믿어왔던 남자다움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아니오.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 https://www.ted.com/playlists/404/how_masculinity_is_evolving 3. '스스로를 가꾸는 것은 여성의 것이며 남자답다는 것은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걸 그냥 쓰면 된다' 와 같은 남자답다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 '아니오' 라고 소리 높인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힘즈 (Hims) 이다. 힘즈는 'All things men’s wellness. Taking care of yourself doesn't have to feel like a chore. Skip the trip to the doctor's office and connect with medical experts today.' 라는 소개처럼 탈모, 피부 트러블, 성 기능 개선 등 남성에게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남성 전문 웰니스 브랜드로, 2017년 11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퍼블리에서 <셀프케어의 시대가 온다: 잘나가는 미국 스타트업들의 성장 비밀> 에서 힘스를 밀도있고 재미지게 분석해주신 내용이 있어 이렇게 또 공유해본다. 아래는 <힘즈(Hims), 오직 남성을 위한 셀프케어> 에서 발췌 '그러나 누나와 여동생 덕분에 셀프케어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던 앤드류와 달리, 대부분의 남성들에게는 셀프케어에 대한 가이드가 없었습니다. 어떤 브랜드와 제품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어떤 리뷰를 신뢰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아무리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해도 최적의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힘즈는 자체 전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격 의약 처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의약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이용 접근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직접 피부과를 방문하는 비용이 10만 원인 반면, 힘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2~3만 원으로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힘즈의 성공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재치 있는 마케팅,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아름다운 외관만큼이나 경제적인 전문서비스와 제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 폭발적 성장에 감춰진 키워드는 바로 '자신감'입니다. 힘즈는 남성들에게 단순한 제품이 아닌 더 멋지고, 더 건강한 남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4. (덧붙여) 위에 말한 TED 플레이리스트를 보다 보니 TED 만의 것이 무엇인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1984년 TED 창립 이후 1990년부터 매년 강연회 형식을 개최했고, 2006년 부터 강연회와 다른 동영상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잘 쌓은 아카이빙은 새로운 서비스가 된다. 'How masculinity is evolving' 같은 주제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TEDWomen 에서 발표된 6개의 토크. 한 개의 주제에도 입체적 시각의 큐레이션이 가능한 이유는 그간 쌓아온 TED 만의 이야기가 가진 힘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