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통 리포터, ARENA 패션잡지 모델, 의류 도매업자, 기타 선생님, 베스트셀러 작가, 천연 향초 회사 대표, 인디밴드 보컬, 신문 칼럼니스트, 팟캐스트 DJ···." "영어 가사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죠. 그렇지만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인디밴드라고 해서 모두 홍대에서만 공연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K팝 열풍이 뜨거울 때, 다양성 측면에서 인디밴드 음악이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 가사와 신스팝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것도 한몫했죠." "커머셜 인디’를 꿈꿉니다. 저희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상업적으로 호소력을 갖고 싶습니다. 듣는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말이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인디밴드를 만들자는 목표로 시작했어요. 저와 멤버 지가 공동대표로 ‘엔젤하우스’라는 레이블을 운영합니다. 마치 ‘인디밴드 스타트업’을 차린 것 같아요." "의류 도매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데뷔 초기부터 굿즈(Goods·상품)를 제작했습니다. 기존 굿즈 시장은 아이돌 팬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잖아요. 인디밴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도이의 굿즈로는 무신사와 협업한 모자·가방·코치 재킷·우비·티셔츠·에코백 등이 있습니다.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을 계기로 LP·테이프 앨범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어요. 인디밴드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 셈이죠." '커머셜 인디'를 꿈꾸는 팀답게 '아도이'는 잘 판다. 음악을, 영어가사를, 굿즈를, 책을, 썸네일을 모두 탁월하게. 음악성과 세일즈 능력을 겸비한 보기 드문 밴드. 기사 제목처럼 '한국에서 인디로 살아간다면 아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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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일 오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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