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쿠팡의 대응은 초반부터 삐끗했고 여전히 삐끗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쿠팡의 초기 대응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관련 보도자료를 찾아봤습니다. 5월 28일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말씀드립니다' '여의도 학원강사 코노라19 확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쿠팡 물류센터 폐쇄-직원 전수조사 포함 초강력 방역조치' '쿠팡 고양물류센터 사무직 확진 고양 물류센터 폐쇄' 등의 자료가 올라왔습니다. 보도자료와 공지글을 보면 쿠팡은 이상하게도 소비자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마켓컬리와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 19 이슈가 생겼을 때 나왔던 대응책이 비교가 많이 됐습니다. 쿠팡 내부에서부터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오늘 한겨레 단독 기사에 비슷한 상황이 게재됐습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한 이가 확진 판정받은 이후 가족까지 모두 줄줄이 확진됐다는 뉴스입니다. 확진자는 개인적인 방역지침은 지켰지만, 쿠팡의 대응이 너무 미흡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그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런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리더의 대응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 대응을 보고 임직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스타트업에게 분명히 리스크는 발생할 것입니다. 저는 쿠팡보다는 마켓컬리처럼 초반에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현재 상황, 여기에 대한 대응, 앞으로의 계획 등을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소나기가 올 때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리더가 생각하는 순간, 그 리스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소나기는 피하는 게 좋지만,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기업은 리스크라는 소나기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단독] "나 때문에 가족 모두 확진...쿠팡 제대로 대응만 했어도"

한겨레

[단독] "나 때문에 가족 모두 확진...쿠팡 제대로 대응만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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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8일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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