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뭐라고?]
PO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이다. 가족과 동네 고깃집에서 아버지가 여쭈시길
“그래서 새로 하는 일이 뭐라고?”
설명을 위한 시간과 이유가 충분한 면접자리나 되면 모를까, 불판 위에 삼겹살은 타고 있는 와중에 PO는 무슨 일을 하는지를 한 마디로 간결하게 설명하려니 그땐 참 쉽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제품의 vision과 roadmap을 수립하고 효율과 중요도에 따른 우선순위 설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 결정과 유관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 정도가 적당한 답변이 아닐까 싶다.
PO를 하기 전에 여러 번 읽었던 서인용 님의 글을 소개한다. 지금도 종종 업무에 치여서 일을 쳐내고 나면 가끔 보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