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 발틱 간 여행이 가능해지다 -- 스웨덴만 빼고] 핀란드가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간 여행을 허가했습니다. 이 6 국가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최근 주춤한 덕입니다. 단, 스웨덴이 빠졌습니다. 아이고... 1. 오는 6월 15일부터 핀란드 거주자는 북유럽 3국 + 발틱 3국은 2주 간 의무 자가격리 기간 없이 여행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아직 100% 안전한 것은 아니라서, 핀란드 정부는 웬만해선 여행을 자제해달라며 국민들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상대 국가들도 핀란드 여행을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스웨덴은 주변 국가들과 상반된 코로나 19 방역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경 봉쇄, 여행 자제, 식당 휴업 등이 취해지지 않았고 결국 일부 병원과 요양원에서 많은 코로나 19 사망자가 나왔죠. 스웨덴 정부는 집단면역 전략이 절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습니다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영국이 한때 시도하려고 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받았던) 집단면역 전략과 매우 유사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논란이 현재진행형이죠. 전략이 어찌 되었든 딱 봐도 확진자, 사망자 숫자가 주변 국가에 비해 너무 높은 건 사실입니다. 4. 스웨덴은 국경을 봉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핀란드를 비롯한 인접 국가들이 스웨덴행 국경을 봉쇄하면서 고립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국경은 쌍방향적인 개념이니까요.) 이번 여행 재개 국가에서 스웨덴만 쏙 빠진 것도... 유럽 여론이 스웨덴발 무증상자를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담) 러시아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여행 제재가 유지됩니다. 무엇보다 유럽이 러시아 정부가 발표하는 코로나 19 현황 데이터를 신뢰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핀란드-러시아 국경이 풀리는 건 아마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여담2) 이러한 '스웨덴만 쏙 뺀 여행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해 스웨덴 당국이 예상보다 더 격하게 반응 중이라고 핀란드 언론들이 후속보도를 내고 있습니다. ("핀란드 너 마저...?" 라는 걸까요?) 이번 코로나19가 북유럽 정치 지형에도 변화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Gov't eases curbs on cross-border travel, public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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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2일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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