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산 스타트업, 유럽 리퍼폰 시장을 노린다]
아이폰 리퍼비시(refurbish/재정비) 스타트업인 Swappie가 중앙/서유럽으로도 진출한다는 소식입니다. 이 회사는 핀란드에서 2016년 창업되어 현재 북유럽 지역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최근 시리즈 B, 4천만 유로를 유치했지요.
1. 유럽 휴대폰 시장은 삼성, 애플, 화웨이가 3파전을 펼치는 양상입니다. 아이폰은 전체 유럽 스마트폰 트래픽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Swappie는 그중 아이폰을 전문적으로 리퍼비시 해서 판매합니다. 이런 회사도 4천만 유로 투자를 받는다니 대단하네요!
2. Swappie는 핀란드 현지 언론에서는 '친환경' '재활용' '자원 재사용' 등의 어구로 묘사됩니다. (리퍼폰이 좀 더 저렴하다, 경제적이다 등의 문구는 보이지 않네요.) 실제로 Swappie의 물건은 '이게 중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현지 인건비를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될만한 비용이긴 합니다만... 조금만 돈을 더 보태서 그냥 새 폰을 살까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wappie는 승승장구 중 입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의 지출을 감안할 수 있다'라는 소비자가 유럽에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