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시 건축상’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문화비축기지’와 ‘서소문역사공원’에는 공통점이 있다. 건축가가 설계도면 완성 후에도 손을 놓지 않고 마지막 준공까지 꾸준히 참여해 자신이 의도한 디자인을 구현시켰다는 점이다." "서울시가 설계 이후 시공과 준공, 사후관리까지 공공건축물 조성 전 과정에 설계자(건축가)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설계의도 구현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설계 따로, 시공 따로’의 관행을 없애고 불필요한 설계 변경의 소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재 공사 중인 건축물(13개 사업)을 포함, 향후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전면 적용한다." 훌륭한 설계도를 토대로 흉측한 건축물이 지어지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오랜 세월 이 땅의 건축가들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왔는가. 서울시의 이번 조치가 건축계의 비상식적인 관행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서울을 풍요롭게 하는 '잘생긴' 건축물이 더욱 늘어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

서울시 '설계 따로, 시공 따로' 없앤다...설계자가 공사·사후관리까지 참여 보장

국민일보

서울시 '설계 따로, 시공 따로' 없앤다...설계자가 공사·사후관리까지 참여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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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7일 오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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