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현대차가 만났는데, 이번에는 카카오와 SKT가 만났네요. 요즘 대기업간 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하기 위한 좋은 해법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 '더보기' 메뉴 안에 11번가 메뉴가 추가됐다고 합니다. 저는 해보니까 아직 적용이 안 됐습니다. 전체 카카오톡 이용자 중 10% 미만에 적용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에 적용된 11번가를 클릭하면 11번가 웹이나 앱을 바로 이용하고, 로그인도 카카오톡 아이디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사용률도 올라갈 것이고, 카카오톡 사용자가 11번가로 유입되는 상황도 이어질 것입니다. 카카오톡과 11번가 사이의 시너지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기업 간의 협업이 어려운 것은 각기 나름의 기업 문화와 자존심 때문입니다. 현금 보유량이 많은 SKT는 협업보다는 M&A를 해버리거나 직접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많은 것을 하다 보면 싸이월드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생깁니다. 카카오도 M&A를 통해 서비스와 시장을 확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영역을 침해했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기업들은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 과정에서 갑질이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또한 기업의 문화가 다르다 보니 협업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대기업 간의 협업이 갈수록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무역 장벽이 없는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시장 도전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문화만을 고수하기보다 더 큰 성장을 위해서 기업 간의 협업에도 적극 도전하는 사례가 늘어났으면 합니다.

[단독] 카톡에 11번가 들어왔다, 카카오·SKT '3000억 혈맹'

중앙일보

[단독] 카톡에 11번가 들어왔다, 카카오·SKT '3000억 혈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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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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