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실 이게 한국 사회의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있다. 외대 학생이 특별하게 윤리적이지 못해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그냥 원래 한국사회가 이런거다. 그러니까 이 학생들은 그냥 대한민국 평범한 국민이라는 것이다. 이들도 평상시에는 공정을 외치고 부도덕한 정치인을 욕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이득 앞에서는 이러한 행동에 스스로 관대해진다. 988명 중 700명 가량 커닝에 참여했다고 한다. 약 70%다. 나머지 30% 학생 중 일부는 그냥 성적 자체에 관심이 없을 것이고 일부는 커뮤니티에 일부분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매우 소수의 학생들만 '내가 커닝할 바에는 나쁜 점수를 받고 말지'의 입장을 취하거나 그냥 저런 커닝 필요없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 것이다. 근데 어느쪽이건 손해보는건 정직하거나 능력있는 사람이다. 한국은 조금씩 나쁜짓을 하는 것에 참여를 안 할수록 손해보는 사회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누군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했을 때 욕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도 별 다르지 않은 저열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냥 다 저열한 인간일 뿐이다.

[단독] 700명이 떼로 커닝했다...외대 단톡방엔 "집단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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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00명이 떼로 커닝했다...외대 단톡방엔 "집단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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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6일 오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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