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들려면 전화나 카톡으로 돈을 구하는 게 일이었어요. 이 일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텀블벅이란 이름으로 몇 배로 확장을 한거죠.”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영화나 미술을 공부하는 주변 친구들도 다들 비슷한 사정이니 수요도 많을 것 같았다." "양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던 계기는 2012∼2013년께 웹툰작가들이 유입되면서였다. 당시 웹툰 작가들의 수익 문제가 불거졌었고, 작가들은 각자 자신의 작품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을 만드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던 시기였다. 웹툰 작가들이 유입되면서 트래픽과 거래액은 전보다 3배로 뛰었다." "애초에 텀블벅을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았기에 염 대표는 ‘실전 경영’에 대해선 아는 게 없었다. 다른 스타트업들처럼 서툰 경영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경영을 몰라도 창업할 수 있고 ‘처음’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경영을 잘 알고 창업한다면 분명 장점이 크지만 처음엔 그게 본질이 아닌 것 같아요. 무에서 유를 만들 땐 제품이 먹히냐 시장이 받아들이냐, 존속 가능한 이익이 만들어지냐가 더 생존에 중요하고 경영은 그 다음 문제이죠. 또 텀블벅은 성숙 산업이 아니라 예전엔 없던 영역에서 시작한 것이라 몰라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은 정체성과 방향성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텀블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사업성과 지속성을 검증 받으면 아이디어스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하며 성장할 수 있는 창작자 생태계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텀블벅도 지금보다 매끄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방법들을 더 만들고 있다” 영화감독을 꿈꾸던 영화학도가 영화를 찍으며 맞닥뜨리는 어려움들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크라우드 펀딩' 회사. 텀블벅의 첫 10년은 창작자에게 꼭 필요한 플랫폼이 되기 위해 맨땅에 헤딩한 기간이었다. 이제 '일정 수준 이상'까지 성장해 '실전 경영’이 필요해진 텀블벅은 아이디어스의 식구가 되어 다음 10년을 준비한다. 텀블벅에서 테스트해보고 아이디어스에서 판매하면서 창작자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 결이 잘 맞는 두 브랜드가 멋진 시너지를 낼 듯.

영화같은 텀블벅 창업기…염재승 대표 “사람들 마음 움직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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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텀블벅 창업기…염재승 대표 “사람들 마음 움직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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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3일 오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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