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덜란드에는 '드 코레스폰덴트(De Correspondent)'라는 언론사가 있다. 2. 2013년 9월, 네 명의 젊은 기자들이 '저널리즘의 혁신'을 주창하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창간한 '드 코레스폰덴트'는 당시 새로운 저널리즘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후, 뉴스의 새로운 프레임과 모델을 제안하면서 창간 초기 2만6000명이었던 유료독자가 2019년 말에는 6만 명으로 늘었다. 3. '제이 로젠(Jay Rosen) 뉴욕대 교수'가 자신이 알고 있는, '신뢰를 끌어올리기 위해 참조해야 할 유일한 언론 모델'로 선정하기도 한 '드 코레스폰덴트'는 독자와 함께 일상의 뉴스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하는 기사를 생산하는 매체다. 4. 드 코레스폰덴트(De Correspondent)의 대표, 로브 위즌버그(Rob Wijnberg)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언론이 뉴스로 간주하는 정보의 유형은 2세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게다가 뉴스는 대체로 감각적, 예외적, 부정적이고,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그것은 주로 갈등, 사고, 비극, 전쟁 및 엘리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5. 세상이 엄청나게 변화했는데 뉴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는 것. 게다가 지금의 뉴스는 점진적인 진화를 알아차리기에는 너무 이벤트 지향적이고 편향되어 있다는 것. 6. 그래서 그는 '컨스트럭티브(constructive) 저널리즘'을 제안한다. 컨스트럭티브 저널리즘은 체계적인 불의를 깊이 파헤치고 동시에 잠재적인 해결책에 중점을 둔 행동의 관점을 제공한다. 다시 말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뉴스다. 7. 드 코레스폰덴트'의 웹사이트에는 이런 소개 글이 적혀 있다. "드 코레스폰덴트는 끊임없는 뉴스의 흐름에 대한 장벽 역할을 하며, 선정적이고 눈길을 끌만 한 헤드라인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주제에 대한 건설적인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는 최근 제기된 불안이나 폭로된 사안들에 대해 추측하지 않고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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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5일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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