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에 <콘텐츠의 미래>를 다시 읽고, ‘네트워크 효과'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요. 2. 흔히 네트워크 효과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용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요. 팩스, 윈도우,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이 네트워크 효과로 성장한 대표적인 프로덕트죠. 3. 바라트 아난드 쓴 <콘텐츠의 미래> 혹은 <콘텐츠 함정(The Content Trap)>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콘텐츠를 말 그대로 '네트워크 상품'으로 바라본다는 점인데요. 4. 즉,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퀄리티가 아니라, 콘텐츠로 인해 창출되는 연결이며, 콘텐츠 비즈니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콘텐츠의 퀄리티에 집중하는 것만큼이나,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연결을 체계적으로 잘 설계하고, 콘텐츠로 창출되는 다양한 연결 관계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5. 그런 관점에서 저자는, 기존의 콘텐츠업계 사람들이 연결을 다루는 데 얼마나 서툴고 취약한 지를 낱낱이 집어냅니다. 그리고 저자의 망설임 없는 날카로움은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죠. 6. 저자의 이런 팩폭에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편인데요.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강조하는 ‘연결’은, 콘텐츠가 자체적으로 가지는 특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갈수록 네트워크 사회로 진화하는 디지털 경제 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7. 바꿔 말하면, 콘텐츠뿐 아니라, 디지털 생태계 속에선 심지어 숙박업과 운송업까지 네트워크 효과의 태풍 속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연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네트워크 효과’를 이해하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8. 특히 ‘연결’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플랫폼 비즈니스’나 ‘커뮤니티 비즈니스’, 그리고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중요한 개념이지 않을까 싶어요. 9. 관련해서 미국 VC 블로그 'a16z'에서 네트워크 효과 관련해 바이블이 될만한 내용들을 몇 년 전에 소개한 바 있는데요. 관심을 가질만한 분이 계신 것 같아 a16z에서 다룬 내용을 번역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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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6일 오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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