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기자로 일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뛰어든 선보엔젤파트너스 심사역 최영진입니다. 어제 나온 기사지만 함께 지켜봐야 할 내용이라서 선택했습니다. 2014년 정몽구 회장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을 때 현대차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R&D와 신사업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이유죠. 일리가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정의선 부회장은 2조3900원을 투자했습니다.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부품 기업인 앱티브(APTIV)와 미국 현지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가 20억 달러 규모의 현금과 기술을 출자하는 것입니다. 지분은 현대차와 앱티브가 50대 50입니다. 앱티브라는 곳도 대단합니다. 현대차와 지분을 딱 반으로 나눴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차와 대등하게 협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정의선 부회장 체제에서 현대차는 스타트업과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앱티브 투자에 대한 평가도 좋습니다.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장에 자체적으로 대응을 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의 차이는 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투자로 갭을 단시간에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양사가 개발한다는 자율주행 플랫폼(SW)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부동산 투자보다는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에 투자하는 게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자율주행차와 시장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글(https://brunch.co.kr/@happysona/5)도 참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 자율주행 승부수…美에 2조투자 - 매일경제

매일경제

현대차 자율주행 승부수…美에 2조투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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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4일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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