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약국, 로봇이 주인공 > 6월 중순, 도쿄의 한 약국에 ‘1대’의 손님이 내점했다. 약제사가 안내하는 고객은 얼굴은 디스플레이, 다리 대신에 바퀴를 가진 신장 150cm의 로봇이다. 화면에 비치는 것은 고객 역할을 하는 쿠오루 약국의 사원 약 10km 떨어진 다른 점포에서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1) 미래약국이란 일본의 약국 체인점을 운영하는 쿠오루는 5월말에 에비스의 점포를 개조하여 ‘미래약국’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곳의 주인공은 로봇 ‘뉴미’ ​사람의 눈높이 정도에 높이에 해당하는 뉴미 로봇의 카메라를 통해 매장을 살펴보고, 고객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원격 조작을 통해 매장 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점원이나 약제사로부터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상품을 선택한다. 일반의약품과 건강식품도 들른 김에 한꺼번에 구입할 것을 기대한다. 에비스 점포의 면적은 일반 약국의 약 4배이고, 일반의약품이나 서플리먼트 등 600개 품목을 진열하고 있다. 로봇이 사람과 나란히 걸을 수 있도록 통로의 폭을 넓히고 진열대의 높이도 조정하였다. ​2) 미래 약국 등장 배경 이 프로젝트의 관건은 온라인 복약지도이다. 의약품의료기기법의 개정으로 9월부터 화상 전화 등 온라인을 통한 약제사의 복약지도가 가능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집에서 처방약을 살 수 있게 된다. 여태까지 처방약은 대면 판매가 원칙으로 조제약국은 병원과 가까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해왔다. 처방전을 받은 병원에서 나온 환자에게 바로 판매가 가능하여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온라인 복약지도가 일반화되면 이러한 법칙은 통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 위험도 있고 약국의 밀집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점내를 둘러보면서 건강약품 등을 온 김에 사는 환자도 줄어들 것이다. ​3) 미래약국의 운영 목적 한편 약사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비해 처방약은 효과가 큰 반면 부작용 위험도 크기 때문에 용법과 용량을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병을 예방하기 위해 고객들은 전문 약제사의 의견을 듣고 싶어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약제사의 존재감은 커질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쿠오르가 제시한 하나의 대답은 로봇이다. 온라인 복약지도는 이용 조건이 까다롭고 녹화가 필요해 현재의 뉴미로서는 대응할 수 없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미리 준비를 하려는 것이다. 목적은 로봇을 통해 환자와 약제사가 유대관계를 가져가는 것. 리모트 시대에 약국이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로봇을 조작하는 이용자가 로봇을 멈춰 세운 위치와 시간 등을 분석하면 진열 방법의 개선이나 신상품 개발에 기여하는 데이타를 수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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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経済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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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0일 오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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