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디렉터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마케팅 디렉터가 하는 일에 대하여 브랜드 디렉터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케팅 디렉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몇 가지 내용을 꺼내왔습니다. ✅ 마케팅 디렉터는 무슨 일을 하나요? 현재 자사의 12개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과 채널 운영, 마케팅 콜라보레이션 등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접점에서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 접점 채널에서 브랜드를 소개하고 콘텐츠를 만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자사 브랜드를 인지하고, 경험하고, 기억하고, 팬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채널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며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고 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 마케팅 디렉터로서 의미 있는 순간은? 여러 부서와 이해관계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협업하여 고객에게 잊을 수 없는 맛있고 즐거운 경험을 전해드릴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브랜드와 그것을 경험하는 고객, 그 여정을 만드는 마케터가 함께 공존할 때 대체 불가한 브랜드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 마케팅 직무에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분들이 고객을 위한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도 잘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 세상을 향한 호기심은 고객과 브랜드를 잇는 커다란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진심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브랜드에 대한 생각? 바야흐로 브랜드의 시대입니다. 모두가 브랜드를 이야기하고, 비즈니스의 중심 그리고 목적에는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지요. 브랜드가 이 시대의 HYPE이고 CONTENT 입니다. 그런데 어느새 브랜드라는 단어가 디자인의 측면으로 많이 추가 기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이야기하는 것 (브랜드 아이덴티티) 과 함께 우리가 누구인지를 어떻게 알리고 소통하는지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함께 공존합니다. 전자에 대해서는 디자인 베이스의 브랜드 디렉터들이 많이들 세상에 이야기하지만 상대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베이스의 마케팅 디렉터의 메시지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디자인만의 영역이 아니라, 마케팅과 디자인 그리고 비즈니스의 혼합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마케팅 사이드에서의 브랜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마케터 관점에서의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많이 나눠보고 싶습니다.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onet/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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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0일 오후 3:50

댓글 4

  •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디자인을 멀리서 보게 되면 시각화로 귀결하곤 하지만 디자인을 본질적으로 보게 되면 디자인이 태생적으로 “Not only 시각화”란 것을 알게 되고 협업의 레벨이 달라지게 됩니다. 지식의 교환과 학습이 활발해지면서 그러한 사례는 최근 더 많아지고 있지요. 마케팅과 디자인을 비중의 관계나 선후의 관계 또는 (심하게는) 대립각으로 보는 것은 과거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미지의 시각적 즐거움이 아니라 그것이 지니는 메시지이다.” 그래픽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가 디자인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설명해준 말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문성이 고도화된 시대에는 단편화된 지식으로는 복잡한 영역이 혼재돼 있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워졌으므로 분야간 control 관점이 아닌 context 관점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하나의 비즈니스 목적에 초점을 맞춘 각 분야마다의 고도화된 전문성을 어떻게 끌어내어 어떻게 융합하고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도출하는 것이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디렉터의 역량으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 아닌가 공감하게 됩니다.

    @서은혜 깊이감 있는 인사이트 공유 감사드립니다 :) 예전 방식처럼 각자의 고유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짓고 서로의 영역을 건들지 않으며 일해 온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메시지와 비주얼이 잘 어우러진 브랜드들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각 분야의 디렉터들이 융합과 시너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이후에도 좋은 말씀 기대해보겠습니다🙌

  • @마케터 초인 네, 맞습니다. 분야들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기에 각 고유 영역을 명확히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그 R&R을 통해 다양한 전문성의 발휘와 협업이라는 측면에서 어떻게 (비중다툼과 대립의 소재였던 R&R의 과거 유산을 버리고)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를 도출해 가는 데에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먼저 우리팀이 자기 역할의 끝단까지 수행하고 있는가를 항상 먼저 점검하고자 노력하는 편입니다. 가장 베스트는 각자가 자기 분야에서 프로페셔널이 되면 다양한 전문성이 융합하여 최선의 솔루션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상당수 감소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려 주시는 글들을 통해 저의 부족한 식견에 늘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

    @서은혜 생각의 노트를 담는 저의 공간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도 은혜 디렉터님의 인사이트로부터 많이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