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Motivation)란 무엇을 하고자 하는 동기나 의욕을 끌어내는 것으로,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한 동력을 의미한다. 동기부여는 조직의 생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면 조직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기업의 입장에서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경영상의 이슈는 단연 ‘핵심인재의 확보’다. 이런 핵심인재들이 신바람 나게 일하고 열정적으로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흥을 배가하여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LG경제연구원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통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나 동기부여를 잘 하는 기업이, 우수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나 효과적으로 동기부여 하지 못하는 기업보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뉴질랜드 오타와 대학의 제임스 플린(James Flynn) 교수의 동기부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 직원들의 직무수행이 20~30% 수준으로 발휘되고 있을 때, 이들에게 강한 동기가 부여되면 그들의 능력이 80~90%까지 상향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동기부여가 단순히 구성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점이다. 단순한 만족을 넘어 적극적인 몰입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동기부여의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기의 핵심을 이루는 다음 3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1️⃣자율성(autonomy) 자율성이란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인식하는 욕구다. 자신의 행위가 자신의 의지에서 나왔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다. 쉽게 말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기 일을 찾아 수행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사람이 자율적 인재이다. 자율성은 개인의 성과와 태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율성은 차별화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높은 행복지수, 낮은 피로감, 목표달성에 대한 끈기, 일에 대한 가치부여 수준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일터로도 이어진다. 코넬대학에서 영세 및 중소기업 320곳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 회사 중 절반은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허용했고, 나머지 절반은 전통 관료조직의 지시체제를 따랐다. 자율성을 부여한 회사는 전통 관료조직에 비해 4배 더 성장했으며, 이직률은 3분의 1에 불과했다. 2️⃣관계성(relationship) 관계성이란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거나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다. 또 이면의 동기와 상관없이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다. 사람들을 동기부여 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관계성을 느끼라고 억지로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앞서 그들의 감정을 헤아리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3️⃣역량(competency) 역량이란 매일매일 닥치는 도전과 기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욕구다. 역량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향상되는 기술을 보여주고 싶고 자신이 성장하고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다. 그런데 역량의 정의대로 현실에서는 욕구 충족이 되는가? 조직 내에 들어오면 성과급 프로그램이나 각종 인센티브, 보상제도와 같은 외재적 정크푸드에 빠져 산다. 힘들 하루를 마감하면서 “오늘 무엇을 배웠지? 오늘 얼마나 발전했지?”라고 자문해보라. 신규 입사자는 기업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입사 당시의 동기와 현재 동기에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차이를 좁혀주기 위한 온보딩 교육과 멘토링이 필요하다. 신규 입사자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불안감을 제거해주고,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목표가 연결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팀의 일원으로 존중받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높은 소속감과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인간은 매우 복잡한 존재로 어떤 주어진 행동은 하나의 동기만이 아니라 많은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동기들이 서로 결합하고 있다가 기대하고 있는 욕구를 향해 행동을 일으킨다. 또한 동기는 매우 개인적이며, 개인의 경험과 개인차에 의해 매우 가변적이다. 따라서 리더가 생각해야 할 것은 직원들의 행동의 동기 및 욕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특히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생각할 때에는 그들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동인(動因)은 무엇인지, 도대체 그들은 일로부터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현재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욕구는 무엇인지를 먼저 분석해야 조직의 생산성 향상 및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할 수 있다.

[정인호 칼럼]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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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호 칼럼]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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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4일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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