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도 괜찮아

주말에 회사 봉사 동호회를 통해 보육원에 다녀왔어요. 사실 항상 봉사를 정기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속 버킷리스트가 있었는데 마침 봉사 동호회가 있길래 사심을 채우려고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밝아서 다녀와서도 마음에 잔상이 많이 남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헤어지기 전에 저에게 작은 팔을 벌려 안아달라던 한 친구의 모습이 계속 생각났어요. 품에 아이를 안았을 때 느껴지던 말랑한 촉감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었는데 필력이 부족해서 글로 옮길수가 없네요. 굳이 옮겨보자면 깊은 물속에 돌덩이를 하나 던져서 물 속을 흔드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봉사가 끝나고 회사 동료들이랑 점심을 먹으면서 봉사 활동에는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는지, 보육원 이야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자연스럽게 저에게는 당연했던 부모라는 존재가 없는 아이들의 삶을 생각해봤습니다. 자라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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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9일 오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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