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PO 인터뷰 언론에 김범수 의장이나 두 CEO의 인터뷰는 많이 소개되었지만, 카톡이라는 거대한 제품을 만드는 CPO의 인터뷰는 거의 처음 나온게 아닌가 싶은데요. 카카오톡이라는 제품의 이야기, 리더로써의 고민, 앞으로의 목표 등 많은 내용이 담겨있는 귀중한 글입니다.. 조금 긴 요약이긴 하지만, 제 관점에서 4개의 질문으로 나누어 정리해봤습니다. Q. 카카오톡 성장의 원동력 -"카카오에서는 '이거 왜 하는거에요?’ 라는 질문이 자주 나와요. 한국 사회에서 자칫 일하기 싫은 사람이나 거만한 태도로 여겨질 수 있는 표현이지만, 일 하는 이유나 일의 가치를 스스로 점검하게끔 하는 질문이기도 하죠."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추종하진 않습니다. 그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것을 기술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해 주는게 저희 고민의 핵심이죠. 포기하면 안되는 철학은 무엇인지, 그리고 생활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Q. 제품에 대한 고민들 -“카카오톡이 지속 가능하려면 관계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야만 하고, 채팅 외의 다양한 혁신을 내놓는 것이 숙명.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성에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품질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 -“우리는 서비스가 흔들리면 온 국민의 일상성이 깨진다는 무거운 책임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드리고 일해요.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 잊지 말자고 끊임없이 강조하는 이유기도 해요. 꼭 필요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면 1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할테고 누구나우리의 존재 이유를 인정하지 않을까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카카오톡 실행 횟수 대비 대화의 양. 10대들끼리만 하는 대화의 양이 종전에 비해 줄어드는 것은 고민"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서 빠르게 소셜그래프 확장이 가능했음. 하지만 지금의 10대는 전화번호 없이 스마트폰을 쓰기도 함. 번호를 모르더라도 내 친구의 친구와 관계를 맺고 싶은 니즈는 있으니.역설적으로 카톡에서 재미있게 대화 나눌 사람과 관계 맺기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어려워짐 -> 이런 고민 속에서 참여 URL만 있으면 누구나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오픈채팅이 태어남. -네트워크 효과는 카카오톡의 강력한 해자(moat) 이자 동시에 스스로 넘어서기 어려운 장벽. 대한민국에서 카카오톡이 있어야만 살기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10년은 장담할 수 없을 것 Q.조직 관리자로써 결과물이 왜곡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왜 하는지 매우 명확하게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 이야기하는 횟수를 늘리는게 최선임. 리더가 제시하는 What과 Why에 실무자들이 동의하고 How를 고민하는게 건강한 조직임. Q. 앞으로 10년 대화를 나누는 메신저를 넘어 사람, 사물, 혹은 그 어떤것과도 관계를 찾고 맺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도구로 발전해나가고자 함. 누구든지 한국에서의 생활은 카카오톡이 있어야만 편리해!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10살 카카오톡의   스무 살을 내다보며

Brunch Story

10살 카카오톡의   스무 살을 내다보며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0년 8월 1일 오전 12:5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