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 마크 레이버트 회장과의 대화

영상 내의 두 가지 부분이 특히나 인상깊어서 메모를 해두었습니다. 1. 지금 하는 연구는 30년 뒤 미래를 위한 것이다. 이 말에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뭐가 되냐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다, 정말로 미래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큰 방향성 내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제품들이 만들고 있다는 팀의 방향성을 느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당장의 돈 (시장에서의 비즈니스)와 미래의 큰 가치 둘 중에 균형을 잡는 것이 어떤 일이든 중요한 아주 상식적인 말이겠지만… 이런 미래에 대해서 베팅하고, 꿈을 꾸고, 또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게 때로는 낭만적이고 때로는 미래적으로 느껴져서 존경심을 갖게 합니다. (그 현실이 결코 만만하지 않을테니까요) 2. 결국 기술이 아니라, 이것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지만, 그것들이 현실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는 다른 것인데요. 로봇이라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개념이 아니라, 그것이 현실에서 어떤 임팩트를 만들고 비용을 줄인다면 어디서, 매출을 만든다면 어디서… 결국 이게 '왜 필요한가?', 좁게보면 산업으로.. 넓게보면 사람들을 어떻게 자유롭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함께 하는 것 같아서 상상을 더 하게 됐습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들이 '지금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오랜 기간을 숙성하면서 어느 순간에 특이점을 돌파해내고… 그것이 대중화되면서 세상이 갑자기 바뀌는 것처럼 느껴지겠죠. 인공지능도 그렇고… 로봇도 그렇고… 과거의 인터넷과 컴퓨터도 그렇습니다. 더 많은 육체적인 것들이 효율화 된다면 무엇이 더 중요해질까요? 이런 질문들을 갖게 됩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회장과의 대화 | Boston Dyna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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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1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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