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문제는 '구조'야 ㄷㄷㄷㄷ>
1. 경영자들은 종종 저에게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좋은 혁신을 할 수 있죠?”라고 물어봅니다.
2. (그럼) 저는 그들에게 되묻습니다. “혁신이 잘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세요?”라고 말이죠. 대부분의 CEO는 그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합니다.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아요. 혁신을 측정하는 구조를 만들 생각조차 안 합니다.
3. 혁신과 실패를 측정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혁신을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겪어야 하죠. 10번 정도 ‘미친 생각’을 시도하면 9개는 쓸모가 없는 아이디어입니다. 1개 정도만 산업을 변화시킬 획기적인 생각이 나와요.
4. 혁신을 발견하는 구조가 없으면 반복되는 실패에 지쳐 한 번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놓치고 맙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경쟁자가 시도합니다. 늦는 셈이죠. 깨닫고 난 뒤에는 이미 놓친 아이디어가 자신과 회사를 위협하는 비수가 돼 돌아올 겁니다.
5. (따라서 혁신을 하려면) 실패를 격려하고 위험 감수를 장려해야 합니다. 아마존이 대표적입니다. ‘파이어폰’ 사례는 아마존이 혁신에 성공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죠.
6. 아마존은 일명 파이어폰이라 불리는 스마트폰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 같은 경쟁자에게 처절하게 패배했어요. 그러나 제품이 실패했다고 해서 그 누구도 죄인처럼 지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관여한 사람들 대부분이 승진했어요. 이는 조직원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도 괜찮다’라고 말이죠.
7. 파이어폰 실패를 통해 아마존 직원들은 언어 처리 기술 노하우를 습득했습니다. 덕분에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죠.
8. 만약 여러분이 리더로서 ‘실패해도 괜찮다, 그러니 도전해라’라는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면 조직원들은 위험이 두려워 도전을 멈출 것입니다. 도전이 없는 회사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합니다. 경쟁자에게도 밀리게 되겠죠.
9.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는 기업은 운영과 혁신 두 가지를 동시에 잘하는 곳입니다. 물론 둘 다 잘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어떤 부서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곳은 실패 가능성이 높은 일을 시도하도록 놔두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래도 두 가지 모두 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