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관련 고정관념 (8)

이직할 때 고통받는 순간 마음의 위로를 얻는 아티클 550 채용 관련 10대 고정관념 1. 잡플래닛, 블라인드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곳은 믿고 거른다. 2. 채용 공고를 보고 잘 모르는 내용은 절대 해당 회사에 묻지 않는다. 3. 한 회사에 중복으로 여러 포지션에 지원하면 줏대 없는 지원자로 미운 털이 박힌다. 4. 자기소개서 항목에 서브타이틀을 꼭 붙인다. 5. 면접에서 “모르겠다” “잘 못한다” 부정의 표현은 무조건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다. 6. 서류와 면접 전형 결과를 묻는 것은 실례이다. 7. 연봉 협상 시 이의를 제기하면 채용이 안 될 수 있다. 8. 입사 일정을 남겨두고 채용 여부가 번복될 수 있다. 9. 퇴직할 회사에서 요구하는 퇴직 일정을 맞춰야 한다. 10.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하기 위해 나의 본모습을 감춘다. 채용 관련 10대 고정관념을 시리즈로 여덟 번째 이야기는 최종 합격 후 결과 번복에 대한 오해와 진실입니다. 8. 입사 일정을 남겨두고 채용 여부가 번복될 수 있다. 2년 전 product manager 직무를 하다가 채용 담당자로 역할을 변경하기 위해 한 회사에 입사 지원했습니다. 당시 채용 절차는 채용 담당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과하면 1,2차 면접을 결과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채용 담당자와 전화 인터뷰는 순조로웠습니다. 지원 동기와 직무를 전환하려는 특이한 사연, 이전 업무 경험에 대해서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채용 담당자로부터 1차 면접을 진행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차 면접 진행 날짜를 약속하고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이제부터입니다. 1차 면접 일정을 하루 앞두고 채용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의 목적은 채용하려던 포지션이 리더의 결정에 의해서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정적…) 처음 겪는 이벤트에 적지 않게 당황이 되었지만, 평소 불합리한 상황을 조목조목 따지지 않고 그런가 보지 웃어넘기는 성향으로 이번 사건 또한 그냥 넹무새가 되어 알겠다고 답변하여 채용 전형이 중단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회사에 입사 지원했던 주변 지인 중에 제가 경험했던 황단한 사례와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다는 것이 더 소름 돋았습니다. 심지어 1,2차 면접을 모두 통과하고 처우와 입사 일정을 논의하는 단계에서 채용 전형이 중단된 경험을 한 분도 계시다니 제가 경험한 케이스는 양반이었습니다. 아무튼 그 회사, 리더께서는 제발 반성 좀 하시고 구직자를 물로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야기하려고 했던 주제로 초점을 맞추면, 어느 회사건 채용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돌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채용 전형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가 투자를 받지 못해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채용하는 것보다 입사 지원자에게 회사 형편을 설명하고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편이 서로에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상황은 저와 주변 지인이 경험한 것처럼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채용 전형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회사가 갑의 위치에서 채용 서비스를 함부로 제공하는 폭력적인 행태가 아닐까요? 왜 이런 사유는 언론에 보고 되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용기가 부족하고 게으른 탓에 회사를 상대로 꼼꼼하게 따지지 않는 탓이겠죠. 저보다 더 훌륭한 인재가 나타나서 채용을 확정 지은 것일 수도 있고, 회사에서 생각해 보니 현재 구성원끼리 으쌰 으쌰 하면 굳이 한 명을 비싼 돈 주고 채용하지 않아도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위 두 가지 이유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사람의 마음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금 속상하고 화는 나겠죠. 그래도 속 시원하게 채용 전형을 중단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와 여러분은 또다시 취업과 이직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혹시 오늘 이야기 나눈 것처럼 입사 지원한 회사 채용 담당자로부터 갑자기 채용 전형이 중단하자는 연락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 대신 시원하게 따져주셨으면 좋겠네요.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하듯 진심으로 입사 지원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해 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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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4일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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