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term Creator

1. 사람들은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성장’이 제일 중요한지 알지만, 사업에서 있어서 정말 중요한 건 ‘버티는 능력'일 수 있다. 2. 경기가 좋고 유동성이 풍부할 때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사업을 하다 보면 언제든 위기는 오기 마련이고,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는 ‘그동안 얼마나 빨리 성장했느냐’보다는 ‘앞으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니까. 3. 실제로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했던 샘 알트만은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창업 후 2~3년 만에 좋은 회사를 만들길 원하지만, 실제로 정말 훌륭한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데는 10년이 걸린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4. 그렇게 로켓 같은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씬에서 샘 알트만 등이 몸을 담았던 YC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것 중 하나가 바퀴벌레처럼 잘 버티는 것이었다고. 5. 큰 틀에서 보면, 콘텐츠 또한 마찬가지일 수 있다.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사람들 중에는 당장에 인기가 있는,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빠르게 얻는, 알고리듬을 먹는 콘텐츠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6. 그렇게 당장에 인기를 얻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랫동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느냐’일 수 있다. 콘텐츠를 하루 이틀 만들게 아니라면 말이다. 물론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뛰어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달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게 현실이긴 하지만. 7. 그런 의미에서, 투자 업계에서 훌륭한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을 치열해서 발견해서 끈덕지게 보유하는 것처럼, 훌륭한 창작자가 되는 길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끈덕지게 노력하는 것일 수 있다. 8.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투자 업계에선 스캘퍼부터 단기 트레이더, 장기 투자자, 가치 투자자 등 투자의 행태에 따라 사람들을 굉장히 다양하게 세분화해서 구분하고 또 설명하는데, 9. 콘텐츠 업계에는 이런 구분이 아예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데 알고리듬과 단순 트렌드를 쫓는 스캘핑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과 장기적 창작자(=long-term creator)는 구분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10. 물론 둘 중에 무엇이 더 우월하다는 그런 뜻은 아니다. 그저 둘의 방향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달까? 그런데 현실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이 둘을 혼재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리. 각자 방향이 완전히 다를 수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 혼란스러운 느낌이 있는 것 같고. 11. 그래서 이를 구분하는 건 불확실성과 혼란함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인지도 모르고. 무튼 나 화이팅 😉 #오늘의아무말 https://brunch.co.kr/@somewonyoon/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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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9일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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