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한테 배우는 디자인

사람은 능동적 수동적 성향이 있다. 디자이너가 스스로 성장 잘하는 경우도 있고 사수를 통해 배우면서 성장하는 경우도 있을 거다. 에이전시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 디자인 사수는 많을 거고 배울 점도 많을 거라고 본다. 단 개발을 위한 디자인을 한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 거 같다. 왜냐하면 편견일 수 있지만 에이전시 스타일 디자인인은 아무래도 구현은 무조건 된다는 전제하에 UX나 비주얼에 극대화되어 있다고 본다. 그래서 그렇게 내공 쌓고 스타트업에 오면 개발자들과 많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유인즉 개발은 컴포넌트를 활용하고, 패턴화된 디자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안 그러면 정말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걸로 인해 추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한다. 내가 (포토샵 시절) 일전에 어느 스타트업에 외주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개발자의 요구사항이 좀 특이했다. 뭘 하던 최대한 패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텍스트도 종류가 많아도 좋으니 최대한 패턴에 맞춰달라고... 컬러도 일관성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해줘야겠군.. 하고 프로젝트는 마무리되었으나 그 후에 곱씹어 생각해 보니.. 개발자의 요구사항은 결국 본인 편한 방식대로 요구한 것으로 비춰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저렇게 디자인해야 서로 행복하겠구나! 하고 큰 깨달음이 생겼다. 그래서 디자이너들하고 교류를 할 때면 디자이너는 개발자와 소통을 많이 해야 하고 "의외로 제한적일 수 있으나 결국엔 효율적인 디자인을 배운다."라고 얘기하곤 한다. 최근 피그마도 개발 친화적인 디자인 툴이긴 하지만... 피그마에서 잘 보이는 것들이 실제 개발을 하면 크기라든지 색감이라든지 시각적인 밸런스 등 의외로 많이 리뷰 앱으로 봐도,,,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다시 또 거기의 최적화된 방식으로 디자인해야 하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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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6일 오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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