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에서 공감이 중요한데. 공감과 동정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동정(sympathy), 그리스어 ‘sun(‘함께’라는 뜻)’과 ‘pathos(감정)’. 한자 同情, 남과 같은 마음으로 바라봄. 情은 순수한 마음입니다.
공감(empathy)은 ‘em(‘안’이라는 뜻)’과 ‘pathos’를 합친 말입니다. 한자는 共感, 같은 걸 느끼다. 상대방의 아픔 또는 슬픔 등의 감정에 동의하다. 感은 어떠한 느낌이나 기분을 말합니다.
그리스어에서는 타인의 감정 안에서 느낀다는 뜻이고, 한자에서는 같은 것을 느낀다는 겁니다.
NNGroup에서는 동정과 공감을 이렇게 정의하는데요.
- 동정은 타인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인포그래픽을 볼 수 없으면 콘텐츠를 소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글꼴은 좀 작고 가벼워요. 나이가 많은 사람은 읽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스크린 리더로 이 웹사이트를 탐색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 공감은 다른 사람의 표현, 요구 및 동기를 완전히 이해하고, 반영하고, 공유하는 능력입니다.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에요.”
기술로서 UX의 공감의 스펙트럼은 이렇게 발전합니다.
1. Pity - i'm sorry for you.
2. Sympathy - i feel for you.
3. Empathty - i feel with you.
4. Compassion - i am moved by you.
현대의 UX에서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기억을 인터뷰와 설문으로 알아내는 방법과 자동화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로 알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데이터를 해석하는 사람의 관점이 전체 프로덕트의 UX를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사용자를 '목표'로 몰아가려고 하고, 마케팅에서는 '버튼'으로 몰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뭘 느끼지는 간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분노, 슬픔, 고뇌는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쉽게 무시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이너가 있어도,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의 의도와 마케팅 파트의 작업이 UX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UX는 어려운 기업 환경과 경쟁 때문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많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https://www.nngroup.com/articles/sympathy-vs-empathy-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