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비관주의자들이 사람들 시선을 끌고 그 관심을 즐길 동안...

이렇게 저렇게 접해지거나 보여지는 걸 보다 보면 개인적으로 가장 처량해보이는 부류가 ’똑똑한 비관주의자들‘이다. 남들이 보기에 스펙도 나쁘지 않고 머리도 잘돌아가고 논리적으로 말도 참 잘하는데 세상 부정적인 면만 도드라지게 바라보면서 당장이라도 세상 망할 것처럼 이야기한다. 똑똑함을 세상 망하는 증거 찾기에 집중해서 자기말이 맞다고 자기 납득을 넘어 남들까지 인정해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차라리 남들이 보기에 스펙이던 환경에서 결핍이 보이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이해라도 되는데 말이다. 그 재능을 그들이 말하는 비관적 상황에서 희망이나 해결책을 찾거나 자기가 미리 내려놓은 결론인 세상 망하는 디스토피아 대신 자기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유토피아로 간다는 증거를 찾아보기라도 하면, 이런 상황에서도 더 발전하거나 성공할텐데 말이다. 성공과 행복의 기준은 각자 다르니 그렇게 사는 자체가 성공이자 행복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사는 똑똑한 비관주의자들의 인생과 성취물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별로 부러워하지 않는다는게 흥미롭다. 그렇다보니 말을 하면 할수록 축복받은 재능을 갖고 왜 저렇게 사나 더더욱 불쌍해보이기만 한다. 그들이 말하는 망하는 세상이 실제 온 경우는 정말 드물다. 멀리 볼 것도 없이 21세기만 해도 그들이 망할거라 말했던 수개에서 수십개의 크고 작은 위기는 모두 안망하고 넘어갔다. 세상 망한다는 전제로 대비한 그들만 점점 더 뒤로 후퇴하는 인생이자 빛을 잃어가는 뒷방 아재나 아줌마가 되어갈 뿐이었다. 똑똑한 비관주의자들의 ‘세상이 위기에 빠졌고 세상 망할거’라는 말이 또다시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위기에서 ’위험‘만 보면서 말이다. 시끌시끌해지는 걸 보니 다시 위기에서 ‘기회’가 열리고 있나보다. 망할거라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방향 반대로 가면 다시 기회가 생겨왔다. 사다리 잡고 올라가 격차를 키우도록 노력해야하는 시기다. 똑똑한 비관주의자들이 사람들 시선을 끌고 그 관심을 즐길 동안 똑똑한 낙천주의자들은 실속을 챙기는게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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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7일 오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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