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쏘카, 중고차 사업 진출한다...서비스명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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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의 신사업은 '온라인 중고차 판매' 국내 차량 공유(Car Sharing) 기업 쏘카가 온라인 중고차 판매 사업을 시작합니다. 투자 업계에서 '쏘카(Car Sharing)'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타다베이직(Ride Hailing)'의 성장성이 쏘카의 높은 기업가치를 설명했었기 때문에 타다베이직을 대체할만한 신사업에 대한 고민이 내부에서도 컸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이에 더해 매출 보다 손실이 빠르게 늘어나는 재무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의 '수익성'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을 것 같고요.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연 30조원의 매력적 시장 매일경제에 따르면, 2019년 중고차 거래 대수는 224만대로 완성차 판매량의 1.3배 수준이며, 평균 거래액을 1천만원으로 가정하면 22조원이 넘는 시장 규모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파편화되어있어 머릿속에 떠오르는 지배적 사업자가 없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데에도 그 이유가 있습니다. 선도 업체인 SK엔카는 중고차 매매 직영 사업 부문을 한앤컴퍼니에 매각(K Car)한 바 있고, 기존의 SK엔카, KB차차차는 딜러들의 판매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서 약 5천여 중소중개업자들의 판매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중고차 매매 시장에 직접 진입하며 시장이 재미있어 졌습니다. ▶렌터카 업체의 중고차 매매 BM을 내재화. 잘 해낼거란 기대감 전통 렌터카 업체의 주요 BM은 (1) 차량 렌트 수익, (2) 일정 감가상각 이후 중고차 매매 수익인데, 쏘카는 형태상 '초단기 렌터카' 사업으로서 (2) 번을 내재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생각합니다. [차량 구매 - 서비스 운영- 차량 처분]으로 밸류체인이 확대되었으며, 내재화를 통한 마진 확보 또한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쏘카가 본 서비스를 성공시킬지는 별개의 문제 입니다. 다만, (1) 600만명 회원 기반의 빠른 서비스 확산성, (2) 수리・세차・탁송 등 중고차 판매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노하우, (3)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력을 고려해 본다면 파편화된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있는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기사 연 200여만대 중고차시장에 대기업 진출 허용될까(매일경제, 2020-07-12)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7/712156/ [변화의 바람 부는 중고차 시장] 온라인 거래 늘고 대기업 진출 길 열릴 조짐(중앙시사매거진, 2019-12-09) https://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28390
2020년 9월 7일 오전 3:14